[아주: 명쾌한 송] '음원깡패' 장범준이 왔다, 어려운 여자와 사랑에 빠졌네!

2014-08-19 09:35

장범준 '어려운 여자'[사진 제공=원규스튜디오]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은 발매 당시에도 큰 인기를 얻었지만 봄만 되면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내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정규 2집은 타이틀곡 '처음엔 사랑이란 게'를 비롯해 수록곡 전부가 음원차트를 점령했다. 그래서 보컬 장범준에게는 '음원깡패' '음원연금' 등의 별칭이 따라붙는다.

다른 가수들의 최대 기피자로도 꼽히는 장범준이 버스커버스커와의 이별을 고하고 솔로로 나섰다. 19일 0시 발매된 정규 1집은 역시나 현재까지도 차트를 싹쓸이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신인 위너도 위협할만큼 독단적인 인기다.

타이틀곡 '어려운 여자'를 비롯해 '사랑이란 말이 어울리는 사람(사말어사)' '주홍빛 거리' '신풍역 2번 출구 블루스' '무서운 짝사랑' 낙옆 엔딩' '내 마음이 그대가 되어(내마그)' '사랑에 어떤 말로도(사말로도)' 8곡이 수록됐다. 

장범준은 오디션 프로그램 Mnet '슈퍼스타K3'에 참여하기 전,  버스킹(거리공연)으로 활동했던 멤버들과 함께 작업했다. 박경구, 안상영, 황용하 등 장범준과 어릴 때부터 음악을 함께 했던 친구들이 참여해 편안한 음악을 담아냈다.

'어려운 여자'는 사랑스러운 여인을 달콤하게 묘사한 곡으로 장범준 특유의 보이스가 달달함을 더한다. "햇살은 아름답고 그대는 부드러워/마음에 눈을 뜬 곳 당신은 내 맘의 꽃" "그대는 너무 예뻐요/안아주고 싶어요/ 바라보고 싶어요"라고 속내를 고백한다.

가사 속 '어려운 여자'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은 없지만, 너무 사랑하기에 어렵고 아름답기에 내 사람이 될 것 같지 않은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묘하게 제목과 상반되는 고백조의 가사가 설렘을 증가하게 한다.

비오는 여름, 장범준의 솔로가 베일을 벗었다. 선선해지는 가을까지 인기가 이어질지, 음원최강자의 선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