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우크라이나 사태 긴장 완화 등으로 상승..나스닥 14년만에 최고치

2014-08-19 07:51

[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긴장이 완화되면서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75.83포인트(1.06%) 상승한 1만6838.7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6.68포인트(0.85%) 오른 1971.74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43.39포인트(0.97%) 상승한 4508.31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지난 2000년 3월 이후 14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우크라이나의 파벨 클림킨, 프랑스의 로랑 파비위스, 독일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등 외무장관들은 지난 17일 저녁 독일 베를린에 있는 외교부 영빈관에서 5시간 이상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장은 이 4개국이 대화를 통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는 것 자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이날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와 다른 서방국들은 “우크라이나의 영토 통합성을 위협하는 분리주의 반군에 대한 양보는 있을 수 없고 반군이 무장을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러시아는 이에 대해 난색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4개국은 앞으로 대화를 계속한다는 것에는 입장을 같이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국제적십자위원회가 통제하는 러시아 구호물자를 인도주의 지원 물자로 인정할 것임을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17일 발표한 보도문에서 “류드밀라 데니소바 사회정책부 장관이 (러시아 측으로부터 넘겨받을) 국제적십자위원회의 구호물자를 인도주의 지원물자로 인정하는 장관령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전날 국제적십자위원회는 물품 목록을 첨부해 러시아 측의 구호물자를 인도주의 지원 물자로 승인해 달라는 요청서를 우크라이나 사회정책부로 보냈다.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자치정부(KRG) 군이 수니파 반군 '이슬람 공화국'(IS)이 장악했던 모술 댐을 탈환한 것도 뉴욕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8일 백악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이라크 정부군과 KRG 군이 미군의 지원을 받아 IS가 장악했던 모술 댐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번 모술 댐 장악은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군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