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침수 이어 부산침수.."높이 6m짜리 축대가 30m 붕괴"
2014-08-18 16:55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18일 남부지방에 시간당 30∼40㎜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울산에 이어 부산도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울산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 도로침수 등 신고가 약 40건 접수됐다.
울산시 남구 남산로변의 급경사지에서 흙더미와 돌이 무너져 도로로 떨어지면서 이 일대에 교통 혼잡이 일어나고 있다.
대구는 도로 5곳, 경북 경산도 도로 5곳에서 각각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부산시 소방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0분쯤 부산 동구 범상로에 있는 한 폐가의 높이 3m 담벼락이 6m가량 무너졌다. 무너진 담벼락이 인근 박모 씨의 집을 덮쳤지만 다행히 창문틀만 일부 파손되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어 오전 8시 10분쯤에는 수영구 금련산에서 빗물이 쏟아져 내리면서 한 유치원의 지하 사무실이 침수된 것을 비롯해 10여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19일까지 곳에 따라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오겠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울산·부산 침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울산·부산 침수, 내일까지 비가 많이 온다고 하니 다들 조심해야 할 듯","울산·부산 침수, 입추도 지났는데 계속 비가 오는 것을 보니 올해 농작물 피해도 클 듯하네요","울산·부산 침수, 제발 인명피해 없게 조심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