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두바이투자청과 공동투자 MOU 체결

2014-08-18 14:40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오른쪽)과 모하메드 이브라힘 알 쉬바니 두바이투자청 대표가 18일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공동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수출입은행]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 두바이 국부펀드인 두바이투자청(ICD)과 ‘공동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덕훈 수은 행장과 모하메드 이브라힘 알 쉬바니 ICD 대표는 18일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이 같은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지난 2006년 두바이정부의 투자포트폴리오 통합관리 및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된 ICD는 에미리트 항공, 두바이내셔널은행(ENBD), 두바이 이슬람 은행, 두바이거래소 등을 보유한 총 700억달러 규모의 두바이 국부펀드다.

두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했을 당시 수행단으로 참여한 수은이 현지에서 ICD와 함께 중동 오일머니 활용방안을 모색했던 것에서 비롯됐다.

수은이 중동 국부펀드와 업무협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 기관은 향후 중동 뿐 아니라 동북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헬스케어, 한류문화, 인프라, 에너지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협력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현재 수은과 ICD는 한국 병원들의 두바이 병원사업 진출 지원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덕훈 행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중동자금 확보를 통해 한국 기업의 수주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