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개막골 효과' 14-15 EPL 개막전 시청률 상승

2014-08-17 14:35

기성용 개막골[사진=SBSCNB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시즌 개막골을 터뜨리며 개막 축포를 쏘아 올린 기성용이 개막전 시청률도 견인했다.

16일 SBS스포츠와 SBSCNBC에서 공동으로 중계한 EPL 개막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완지시티의 경기는 총 1.348%(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 기준)를 기록했다. 개별 시청률을 보자면 SBS스포츠가 0.917%, SBSCNBC가 0.431%이다.

이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한 기성용은 전반에 예리한 중거리 슛으로 개막골을 장식하며 팀의 2-1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개막골을 기록한 기성용의 활약에 한국 축구팬의 리모컨 역시 멈춘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막전 시청률은 13-14 시즌 개막전 리버풀과 스토크시티 경기가 기록한 0.890%의 시청률에 비해 0.5% 가량 상승한 수치다. SBS스포츠는 점점 늘어나는 EPL 팬들에, 기성용이 보여준 맹활약이 더해져 앞으로도 EPL 시청률 상승 곡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BS스포츠가 단독으로 생중계해 오던 EPL을 14-15시즌부터 SBSCNBC와 함께 중계하기로 함에 따라 개막전은 SBS스포츠와 SBSCNBC에서 공동으로 중계됐다. 기존 EPL 시청 패턴에서 다소 벗어난 편성임에도 불구하고 보여준 높은 시청률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