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교회 수양관 '승용차 돌진사고' 원인은 급발진?
2014-08-16 11:06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충남 공주 한 수양관에 승용차가 돌진해 50여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건에 대해 운전자는 급발진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16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전일 오후 1시 충남 공주시 정안면 갈릴리 수양관 인근 도로에서 김모(53·여)씨가 몰던 SM7 승용차가 수양관으로 돌진해 이 건물에 있던 5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수양관 안에 있던 13명이 큰 상처를 입었고 일부 중상자는 현재 위독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다른 38명도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공주의료원, 공주현대병원, 천안단국대병원 등으로 각각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가족과 함께 수양회에 참석했다가 사고를 낸 김모씨는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씨는 경찰에서 "주차장에 주차하던 중 건물 통로로 차량이 갑자기 진행했다"며 "차를 멈추려고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계속 직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차량에 블랙박스는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김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 차량 감식을 요청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