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장관 “에볼라 검역에 철저 기할 것"

2014-08-15 20:02

15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왼쪽)이 제주 지역 에볼라 바이러스 예방대책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제주검역소를 방문해 공항과 항만의 검역 실시상황을 점검했다.

문 장관은 이날 오전 제주국제공항, 오후에는 제주항을 각각 방문해 항공기·선박을 통한 국내 입국자에 대한 발열감시와 건강상태질문서 징구 등의 검역 상황을 확인했다.

특히 제주공항에서는 실제 환자 발생을 가정한 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제주공항에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을 운영 중인 제주대학교병원까지의 환자이송체계, 병원의 환자 수용 준비태세와 격리병실 운영 실태 등을 둘러봤다.

문 장관은 “비록 가능성은 낮더라도 ‘설마’보다는 ‘만에 하나’에 대비한다는 자세로 검역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지속적인 훈련으로 의심환자나 환자가 발생했을 때 환자이송, 격리치료 등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아프리카로부터 직접 들어오는 항공기나 선박이 없더라도 다른나라를 경유한 입국 사례가 있을 수 있으므로 출입국관리사무소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사전에 입국자 정보를 공유하는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철저히 대처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