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보유 임대주택 세 채 중 한 채는 경기도에

2014-08-14 21:54
광역자치단체별로 경기, 서울, 인천, 광주 순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보유한 임대주택 세 채 중 한 채는 경기도에 소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과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으로 확대하면 LH가 보유한 임대주택 전체의 절반 가까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희국(대구 중·남구)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임대주택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기준으로 LH가 보유한 건설, 매입, 전세임대 총 79만6437호 중 24만9386호가 경기도 소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서울이 6만5016호로 2위, 인천이 4만8165호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광주가 4만8165호로 네 번째였고 부산(4만4479호)과 전북(4만4232호), 경남(4만3773호)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LH가 직접 건설해 임대하는 건설임대의 경우도 경기가 20만7180호로 가장 많고 이어 광주(3만5930호), 인천(3만2447호), 전북(3만1933호), 경남(3만1860호), 부산(3만1719호), 서울(3만400호) 등의 순이었다.

LH가 매입해 임대하는 매입임대의 경우는 전체 8만7748호 중 경기가 1만6369호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1만19호, 전북 6749호, 광주 6115호 인천 5970호, 경남 5222호 등이었다.

LH가 직접 건설해 임대하는 건설임대 59만770호 중 영구임대는 서울이 2만3920호로 가장 많고, 국민임대는 경기도가 16만3777호로 가장 많았다. 또 50년 공공임대의 경우는 경기도가 5580호로 가장 많고, 10년 공공임대의 경우도 전체 2만86호 중 1만6913호가 경기도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김희국 의원은 “인구(수요)를 감안하다보니 서울과 수도권에 상대적으로 많은 임대주택을 건설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10년 공공임대 등이 특정지역에 압도적으로 집중됐다는 점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