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천아시안게임 선수 150명 등 352명 참가 신청…서해 직항로 통해 항공기로 이동
2014-08-14 18:08
서해 직항로 통해 항공기로 이동 예정
김영수 2014 인천아시아게임조직위원장은 14일 "북한이 어제 저녁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를 통해 14개 종목 선수 150명을 포함해 총 352명의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참가 신청은 참가국이 조직위원회에 직접 하지만 북한은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와 연락을 취할 수 있는 통로가 없어 OCA를 통해 간접 신청했다.
북한은 여기에 감독과 코치, 본부임원 등 임원 173명도 참가 신청서를 제출해 총 323명의 선수단을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조선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심판, 취재진 등 29명도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응원단을 제외한 참가인원만 352명에 이른다.
통상 국제종합대회에서는 참가 선수 숫자의 50%가량에 한해 임원 참가를 허용하고 있다.
인천조직위 관계자는 "북한이 요청한 선수단 임원 수가 오히려 선수보다 많은데 OCA와 협의를 해야겠지만 DRM을 통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북한선수단 규모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는 다소 못 미친다.
당시 북한은 선수만 18개 종목에 선수 184명, 임원 132명 등 총 316명을 파견했다.
여기에 응원단 280명과 취재진 및 만경봉호 선원 등을 포함, 총 703명이 부산을 찾았다.
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이동 경로도 윤곽이 드러났다.
인천조직위 관계자는 "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게 되면 비행기로 평양에서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 실무접촉 결렬로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여부가 불투명했던 북한이 선수단 파견이 최종 확정되면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인 45개국이 모두 참가신청서를 제출해 인천 아시안게임은 '퍼펙트 아시안게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