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제단, 종교적 의미와 순교자 정신, 한국의 문화 담아
2014-08-14 11:17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서 미사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천주교 대전교구(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5만여 교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님 주례의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봉헌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이후 공식적 첫 미사인 15일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서 교황님이 미사를 집전하시게 될 제단은 색동 화가 이규환씨가 디자인을 한 것으로 폭12m, 넓이 24m 크기로 성모 승천의 종교적인 의미와 순교자 정신, 평화, 한국의 문화를 담았다.
제단은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남북 화합을 바라는 의미의 색동, 순교자의 정신과 교황님의 소박함과 화려하지 않는 단아함을 이미지에 담았다.
제단의 지붕과 전면의 ‘날아갈 듯 멈추인 선’은 한옥 기와선, 저고리의 깃선, 버선의 선 등 한국적인 미를 표현하고자 했으며 선 한쪽 끝에 아이의 돌이나 결혼식 등 기쁜 날 입던 색동을 넣어 교황님을 맞이하는 기쁨의 의미와 남북의 분단에서 화해를 상징하는 의미를 나타냈다.
한국의 아름다운 빛깔인 푸른색 쪽빛과 옥빛 휘장으로 마감한 제단 뒷면은 성모님의 의미와 한국적 정서를 담아 교황께 전달하기 위해 디자인됐다.
이규환씨는 “교황님과 함께 하는 미사 제대를 통해 예수님 사랑과 빛, 성모님의 따스함, 순교자 정신, 한국 색동 문화가 교우들이나 교우가 아닌 분들을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 안에서 작업했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