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북부 폭우로 피해 속출

2014-08-14 02:09

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동북부지역에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워싱턴지역을 비롯, 많은 지역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워싱턴지역은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아침부터 2~4인치 정도의 비가 쏟아지면서 주차돼 있던 차량이 물에 잠기는가 하면 주요 도로가 침수돼 교통이 마비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이번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민들이 비피해로 인해 큰 불편을 겪었다.

메릴랜드 볼티모어 지역에도 이날 집중호우가 내려 도로침수와 함께 구조요청이 잇따랐다.

BWI 국제공항에서 측정한 강우량은 일일 가우량 역대 5위로, 시간당 5인치 가량의 비가 내려 지난 1955년 8월 12일 4.91인치 기록을 뛰어 넘었다.

이날 내린 비로 관내에서 모두 8명이 주민이 물에 갇힌 차량에서 구조왰고, 이날 밤 열릴 예정이었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뉴욕 양키스와의 프로야구 경기가 무기 연기되는가 하면 주 정부관련 청사 건물들이 홍수 때문에 문을 닫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