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주가 200만원 돌파… "하반기 실적전망도 맑음"
2014-08-13 17:59
4분기 호텔신라 싱가포르 창이공항 입점 호재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아모레퍼시픽이 주가가 사상 처음 200만원을 넘어섰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날보다 4.44% 오른 206만8000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200만원을 돌파했다. 한때 214만9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중 사상 최고가다.
국내 주요 증권사는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193만2000원에서 264만원으로 올렸다. 하이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각각 260만원, 240만원을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240만원)와 메리츠종금증권(225만원), 대신증권(220만원), 우리투자증권(210만원)도 나란히 목표주가를 높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상반기 깜짝실적을 기록했으며, 면세점과 홈쇼핑 고성장세를 배경으로 하반기도 어닝서프라이즈를 이어걸 것으로 점쳐진다.
이 회사는 상반기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각각 1757억원, 1229억원으로 1년 만에 42.2%, 43.7% 증가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2014~2016년 3년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해마다 평균 20%, 33%, 35% 성장할 것"이라며 "면세점과 해외 매출만 보면 같은 기간 연평균 45%씩 성장하고 국내 매출은 5%씩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가 4분기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에 입점하는 것도 아모레퍼시픽에 직접적인 호재"라며 "한류 화장품 비중 확대로 연 1400억~1800억원 가량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