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녹색기술인증로 친환경 건설사 입지 다져

2014-08-13 14:35

다중 파라볼릭 자연채광기술이 적용 된 한화호텔&리조트 해운대 티볼리 전경. [제공=한화건설]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화건설은 태양광을 이용한 건축 공간 내 자연채광 기술 등 건축환경과 수처리분야의 녹색인증획득을 통해 친환경 건설사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한화건설이 ㈜abm그린텍과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태양광을 이용한 건축 공간 내 자연채광 기술'인 다중 파라볼릭 자연채광 기술은 광학 렌즈와 광섬유를 이용해 태양광을 실내의 원하는 공간으로 전송하고 산광기로 조명화하는 원리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지하주거공간, 식물재배공간, 북측공간, 고층밀집지역을 위한 인공조명(형광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라며 "특히 인공조명 기준 36.6% 에너지 절감과 기존 상용화 제품 대비 우수성을 인정 받아 올해 녹색기술로 지정됐다"고 말했다.

현재 한화호텔&리조트 해운대 티볼리 23층에 적용됐다.

또 지난해 7월에는 에너지자립형 건축물 구현을 위한 '2세대 진공접합기술을 활용한 슈퍼단열 윈도우시스템'을 개발해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 진공창호는 진공복층유리를 적용한 창호로 유리와 유리 사이를 진공상태로 해 단열성능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진공유리 제조 공정을 개선하고 진공복층유리 제조시간 단축이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진공복층유리 제품을 개발해 주거용 건물 적용 시 최대 30~40%의 냉·난방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는 것이 한화건설 측 설명이다.

이 기술은 김포 풍무지구 한화 꿈에그린월드 유로메트로 주민친화시설에 적용됐다. 한화건설은 점차 적용범위를 확대해 고객만족도 높은 에너지 자립형 건축물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슬러지 감량형 하수처리 공정 기술'은 탁월한 처리수질을 확보하고 부산물로 발생하는 잉여 슬러지를 하수와 함께 분해시켜 슬러지 발생량을 50% 이상 원천 감량시킬 수 있는 하수 고도처리 기술이다.

환경부의 차세대 핵심 기술개발 사업으로 개발한 이 기술은 하수에 포함된 질소와 인 등 영양염류를 제거할 수 있는 생물학적 고도처리 공정에 미세기공을 가진 분리막을 결합해 탁질과 병원성 대장균을 99%이상 제거할 수 있다. 자원과 에너지절감효과에 대한 녹색성을 인정받아 녹색기술로 지정됐다.

현재까지 경기도 평택시 수질복원센터(8200톤/일), 금촌 하수종말처리장 등 총 5곳(총 처리용량 3만7400톤/일)에 설계·반영돼 운영 중에 있다.

박승국 기술연구소 소장은 "앞으로도 생태하천복원기술의 녹색인증을 추진하는 등 개발기술에 대한 공신력 있는 대외인증을 통해 녹색기업 이미지를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