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교황 리더십 열공

2014-08-13 10:34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삼성그룹 사장단이 오는 14일 방한 예정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리더십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차동엽 신부는 13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약 1시간 동안 교황의 리더십과 인기 비결에 대해 강의했다.

차 신부는 이날 사장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교황의 리더십은 전체를 아우르는 가운데 결정적인 한수가 있다”며 “그는 말의 상징성을 알고 움직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교황이 대중의 인기를 얻은 요인으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기 위해 직접 그곳으로 들어간다는 점을 꼽았다.

삼성전자가 반올림과 협상 중인 것에 대해 조언이 있었냐는 질문에 차 신부는 “교황의 이야기를 통해 한 사람 한 사람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했다”며 “직접적으로 (그 문제에 대해) 말하지는 않았다”고 언급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 방한해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고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시복식 미사에 참가하는 등 4박 5일간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