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휴가 중 동반자살" 28사단 관심병사 2명 자살 예고했는데…분대장 묵살
2014-08-14 00:00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8월 휴가 중 동반 자살할 것"이라고 28사단 관심병사 2명 중 1명이 부대원에게 예고했지만 분대장이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사단 관심병사였던 A(23) 상병과 같이 목숨을 끊기 전 B 상병은 같은 부대 후임병에게 "8월 휴가 중 A 상병과 동반 자살하려고 한다"며 자살을 예고했다.
B 상병의 말을 들은 후임병은 곧바로 분대장에게 이 사실을 보고했지만, 분대장은 간부에게 제대로 보고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B 상병의 다이어리에는 "견디기 힘들다. 아무것도 못 하겠다"는 하소연과 함께 같은 중대에 근무하고 있는 선임병의 실명을 거론하며 "야 XXX. 진짜 죽이고 싶다"는 메모가 적혀 있었다.
이에 군 당국은 28사단 관심병사 2명에 대해 선임병들의 가혹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