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전기차, 충전 걱정없이 고속도로 달린다"
2014-08-13 08:17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앞으로 충전 걱정 없이 전기자동차로 고속도로를 달릴 수 있게 된다.
12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서울에서 세종, 춘천, 당진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공공충전 인프라를 구축했다.
전기차 공공충전소는 화성·안성·가평 휴게소에 상하행선 각 1개씩 총 6개가 들어섰다. 환경부는 주요 지점에 급속충전기를 추가로 설치해 전기차의 고속도로 이용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18기 공공 급속충전기가 설치됐으며, 올해에만 59기가 설치되는 등 국내에 총 177기의 급속충전기가 깔린 상태다.
특히 하반기부터 설치되는 공공급속 충전기는 복합 멀티형으로 국내 출시되는 모든 전기자동차의 충전이 가능하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이번 대책으로 전기차 공공충전소는 도심지 중심에서 고속도로로 영역을 확장하고 고속도로 장거리 운행도 가능하게 됐다. 또 올해는 듀얼형(DC차데모+AC3상) 충전기를 설치해 전기차 충전 호환성 문제를 해결했다.
환경부는 주요 거점별 연계를 위해 단계적으로 고속도로 휴게소 설치를 늘려 전국 여행이 가능한 충전 인프라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 요금은 1㎾h당 500원 수준이 유력하며 업계와 협의를 거쳐 적정선을 정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공공급속 충전기 설치는 도로공사와 협업, 단계적으로 확충해 2015년에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전기자동차 운행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