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단호박, 제주농가 새소득 작물로 기대!
2014-08-12 19:08
땅콩 모양 '버터향'…수량 많고 당도 높아 소비자 호응 좋아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땅콩단호박이 본격적으로 수확되면서 새로운 소득작물로 부상할 전망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이광석)는 지난해 첫 재배에 이어 2년차 ‘땅콩단호박(Butternut Squash)’ 시범 재배를 통해 좋은 효과를 얻었다고 12일 밝혔다.
땅콩단호박은 모양이 땅콩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미국이 원산지이며 당도는 14~15°Bx로 달고 버터향이 나 미국을 비롯한 서양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품목이다.
제주에서는 전국 최초로 재배단지를 조성, 올해 11농가 10㏊에서 130t 정도가 생산될 전망이다. 타지역의 경우 전국 3~4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다.
실제로 땅콩단호박 재배 소득을 분석·비교한 결과 기존 단호박 보다 수확량은 1.3~1.4배, 소득은 1.6~10배로 소득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센터 관계자는 “최근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고 크루즈 관광이 활성화 되면서 땅콩 단호박과 함께 오렌지단호박, 미니단호박 등 다양한 단호박을 애월읍 특화작목으로 집중 육성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