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대학과 연구기관 창업 활성화…기술 연구개발 전폭 지원”

2014-08-12 15:30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2일 “일선 대학·연구기관의 창업을 활성화하고 기술 상용화 연구개발(R&BD)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 주재 무역투자진흥회의를 마친 직후 한양대 기술지주회사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상증자 등으로 대학기술지주가 자회사에 대한 의무출자비율 20%를 달성하지 못해도 5년 간 유예기간을 둬 경영권을 유지하도록 하고 기술을 개발한 교수에게 자회사 스톡옵션을 보장하는 등 관련 법·제도를 개선해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한양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한양대를 시초로 현재 31개 대학에 기술지주회사가 설립됐다.

최 장관은 한양대에 이어 연구실용화진흥원을 찾아 창조경제 붐 조성과 조기 성과 창출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연구개발에서 상용화까지 일반적으로 10년 이상 걸리지만 사업화 전문가가 기술개발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지원하면 그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면서 “수요자 입장에서 창업·기술이전 등을 적극 지원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장관은 오는 14일 대전에 있는 과기특성화대학 공동기술지주회사인 미래과학기술지주 개소식에 참석한 뒤 연구소기업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하는 등 창조경제 현장 방문 행보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