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여자대학교는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서 공모한 정보보호 영재교육원 운영대학으로 최종 선발됐다고 12일 밝혔다.

정보보호 영재교육원은 정보보호에 꿈과 재능이 뛰어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정보보호 관련 전문교육과 정보윤리교육 등을 통해 윤리의식을 겸비한 정보보호 우수인재를 발굴∙양성하는 기관이다.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라 설치∙운영되고 있는 영재교육원은 전국에 200개가 넘지만 교육부가 공모해 선정한 후 재정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는 중∙고등학생들의 지리적 접근성을 고려해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눈 후 각 권역마다 1개의 정보보호 영재교육원을 선정한 가운데 서울여대는 1권역인 서울, 경기, 인천, 강원지역을 관할하는 정보보호 영재교육원으로 선정됐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 영재교육원장은 “정보보호학과의 검증된 교육역량과 50년 전통의 바롬인성교육이 어울려 이번 정보보호 영재교육원을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윤리의식을 갖춘 청소년 화이트해커 발굴과 양성이라는 시대적 사명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서울여대 정보보호 영재교육원의 주관 운영학과인 정보보호학과는 2001년 수도권 최초로 설립돼 지금까지 300여명의 정보보호 전문가를 배출했다.

2011년에는 미얀마 정부로부터 정보보호 인력양성 벤치마킹대학으로 선정됐고 2013년에는 국회 과학기술혁신포럼 주관 시큐오 코리아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대학 사이버 시큐리티 연구센터를 유치했고 최근에는 교육부로부터 수도권대학 특성화사업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여대 정보보호 영재교육원은 악성코드교육에는 안랩, 해킹교육에는 라온시큐어와 협력해 산업현장탐방 실습교육도 병행한다.

중학교 과정에 3학급, 고등학교 과정에 3학급 총 6학급(각 15명 정원) 규모로 9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