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사도스키 “외국인 용병 야수, 비효율적”

2014-08-12 14:23

사도스키[사진=사도스키 트위터 캡처]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과거 롯데 자이언츠에서 투수로 활약했던 라이언 사도스키가 이번 시즌부터 늘어난 용병 보유 제한으로 외국인 용병 야수들이 대거 합류한 데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사도스키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KBO에 소속해 있는 대부분 프로야구팀들은 선수의 기능을 바탕으로 한 아주 기초적인 스카우팅 방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세이버메트릭스를 쓰는 구단은 거의 없다”며 한국 프로야구단들의 스카우팅 시스템을 지적했다.

이어 “이번 시즌 첫 선을 보인 야수 외국인선수 선발에 대해 어떠한 구단도 전략적 계획 없이 장타력이 있는 선수만을 선호했다. 대부분 수비력이 떨어지는 1루수”라며 “만약 WAR 4.25의 가치가 있는 1루수가 영입됐다 하더라도 (수비가 좋은) 국내파 1루수도 WAR 2.0은 된다. 그러면 외국인 1루수의 진정한 가치는 2.25(4.25-2.0)가 된다. 이는 리그 평균 이하”라며 외국인 야수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실제로 롯데 자이언츠의 경우 외국인 용병 히메네스를 기용하기 위해 리그 최고 수준의 1루 수비를 자랑하는 박종윤을 좌익수로 돌린 바 있다.

사도스키는 한국 선수들의 수비에 대한 문제점도 언급했다. 그는 “KBO 에서 경험한 한국 야구 구단은 미국 야구 구단과 비교했을 경우 팀 수비 능력이 가장 뒤떨어진다고 느꼈다”며 “미국에 비해 규모가 작은 구장임에도 불구하고 KBO 구단의 팀 수비능력은 더 작은 범위를 커버할 뿐만 아니라, 의사소통 실수, 더 많은 실책기록을 보여주기 때문에 수비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팀 수비 효율성이 낮은 팀은 수비 능력이 뛰어난 외국인 선수를 고용한다면 팀 수비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전 롯데 자이언츠 사도스키, 학구파네” “전 롯데 자이언츠 사도스키, 스카우터 해도 될 듯” “전 롯데 자이언츠 사도스키, 대표적인 친한파”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