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투자활성화 대책]영종ㆍ제주에 4개 복합리조트 설립 지원한다

2014-08-12 09:35
송산그린시티 테마파크ㆍ강남 무역센터 관광특구 지정 등 관광활성화 대책 발표

[영종도 복합리조트 조감도]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정부가 인천 영종도와 제주도에 추진 중인 4개 복합리조트 설립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들어가는 세계 수준의 복합리조트다.

이와 함께 경기도 화성 송산 그린시티 부지에 국제 테마파크 유치를 재추진하고 설악산 국립공원 등 전국 관광 명소에 케이블카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강을 파리 센강, 런던 템즈강과 같이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마스터플랜도 내년 상반기까지 수립하기할 계획이다.

정부는 12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보건ㆍ의료, 관광, 콘텐츠, 교육, 금융, 물류, 소프트웨어 등 7개 유망 서비스산업을 육성하는 내용을 담은 투자활성화 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15조원 이상의 민간투자 유발과 18만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우선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체계가 미흡하다고 판단, 애로사항을 원스톱으로 해결해주기로 했다.

현재 영종도와 제주도에서는 LOCZㆍ파라다이스ㆍ드림아일랜드(이상 영종도), 신화역사공원 등 투자 창출효과 8조7000억원대의 4개 복합리조트 사업이 진행 중이다.

정부는 올 하반기 중 공모방식의 카지노 허가 사전심사제를 도입하고 내년 상반기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전허가 사업자를 추가 선정하는 공고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최근 민간사업자가 투자계획을 철회하면서 답보 상태에 빠졌던 송산 그린시티 테마파크 유치 사업도 재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제 투자설명회(IR)를 하고 공모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국제 테마파크의 투자 기대효과는 2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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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자체의 요구가 거센 관광명소 케이블카 설치를 제한적 허용에서 긍정적 검토로 바꾸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양양군의 설악산 케이블카 추가 설치와 서울시의 남산 곤돌라형 케이블카 설치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오는 11월께는 서울 강남의 무역센터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해 한류 중심구역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곳이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자동차의 도로통행 제한 등이 가능해진다.

이 외에 휴향 콘도미니엄의 경우 제주 이외의 지역에서도 외국인에 한해 1인 분양을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관광 서비스 분야 활성화 대책으로 2013년 1218만명이었던 해외 관광객을 2017년께 2000만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