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단위 자사고 지원시 서류·면접 비중 커져”
2014-08-12 09:08
허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올해 전국단위 자사고는 절대평가제 시행으로 1단계 선발에서 동점자들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고 많은 인원을 한정된 기간에 평가하기 위해 학생별로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질문을 하기보다 공통질문 유형으로 객관적인 평가를 할 가능성이 높다”며 “면접의 토대가 되는 서류 준비는 더욱 철저히 해야 하고 면접은 여러 학교들의 기출 성향을 파악해 공통적인 질문 유형은 미리 대비해두고 인성부분에 대한 평가는 올해 쟁점이 된 큰 이슈들을 중심으로 생각을 정리해 두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일반전형 중 전국단위 모집으로 선발하는 인원만 놓고 보면 상산고가 277명으로 가장 많이 선발하고 인천하늘고가 20명으로 가장 적은 인원을 선발한다.
전국단위 모집 인원이 많은 상산고, 외대부고, 민사고, 현대청운고는 남녀공학이지만 북일고와 김천고는 남학교로 남학생만이라면 적다고 볼 수 없다.
2단계 면접 방식에 따라 학교별 지원 성향은 나뉘겠지만 전국단위 모집인원이 많은 고교의 선호도가 높아 교과성적 우수자들의 지원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민사고는 1단계에서 3배수를 선발해 외대부고보다 많은 인원을 교과성적으로 선발한다.
모집인원이 많은 학교에 성적 우수자들이 몰릴 가능성이 높아 내신성적에서 불리한 경우라면 모집인원이 적은 학교를 공략하는 것도 전략일 수 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부분은 반영학기다.
광양제철고, 상산고, 포항제철고, 현대청운고는 1학년 1학기와 3학년 2학기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인천하늘고와 외대부고의 경우는 1학년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해당학기 성적이 좋지 않다면 이 학교들을 대상으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학기별 반영비율이 각각 다른 가운데 모든 학교에서 3학년 1학기 성적을 가장 높은 비율로 반영하므로 3학년 1학기 성적이 좋지 않다면 불리할 수밖에 없다.
대체로 1학년 성적은 반영하더라도 반영비율이 높지 않고 김천고의 경우 가장 낮은 비율로 적용하고 있어 1학년 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지원해볼 만하다.
.
과목별로 반영비율이 다르고 대체로 주요 5개 교과인 국/영/수/사/과 성적을 반영한다.
민사고는 전과목을 반영하고 상산고는 체육교과를 반영한다.
인천하늘고는 사회교과를 반영하지 않아 교과별 성적분포의 유·불리 확인도 필요하다.
모든 학교에서 수학교과를 가장 높은 비율로 적용해 성적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교과 비중이 낮은 편이고 광양제철고, 포항제철고는 국어교과 비율도 낮다.
서류와 면접은 각 학교별로 배점 척도가 달라 반영비율만으로 학교의 서류와 면접 비중을 헤아릴 수는 없지만 학교별로 전년도와 비교해 참고해 볼 수는 있다.
상산고와 외대부고는 지난해 1단계에서 평가했던 서류를 2단계 평가로 변경하면서 서류+면접 비율이 올랐고 반대로 북일고, 현대청운고는 지난해보다 서류+면접 비율이 다소 낮아졌다.
올해부터 내신 절대평가제 시행에 따라 교과성적은 변별력을 크게 갖지 못하고 서류와 면접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류와 면접에 자신이 없는 경우라면 서류+면접 비율이 지난해보다 줄거나 낮은 학교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민사고의 경우 종합평가를 해 서류와 면접 비율을 따로 발표하지 않지만 올해 면접에서는 국어교과 면접이 새롭게 포함됐고 영어, 수학 영역, 인성 및 탐구영역 등 총 4개 영역으로 나눠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의 변별이 큰 학교 중 하나이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