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야당 '세월호법 재협상' 충격적…국회 운영 막막"
2014-08-12 08:48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새정치연합 의총 결과에 대해 "느낌이 별로 안 좋았고 충격적"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와 의총 이후 연락을 해보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본인(박 원내대표)도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두 사람 사이에는 수많은 시간과 얘기가 있었고 수많은 대안 검토 끝에 이것이 가장 최선안이라고 내린 결론인데 막막하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이렇게 합의를 엎으면 다음 협상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면서 "이러면 신뢰가 깨지는 것"이라고 재차 여야 신뢰관계를 문제 삼았다.
양당 원내대표는 전날에 이어 세월호 특별법 후속 협상을 위해 이날 오전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이 사실상 여야 간 '합의 파기'라고 보고 이날 오전 긴급최고위원회를 열고 향후 대책에 대해 당내 의견 일정을 수렴하기로 했다.
이 원내대표는 "상황이 이렇게 됐으니 혼자 결정하고 대안을 만들어 내기에는, 혼자 처리하기에는 대단히 무겁다"면서 "오전 11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고, 필요할 경우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완구 원내대표는 특검 추천권에 대해선 '법과 원칙'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특검 추천권과 관련한 재협상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