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부산서 중견건설사 훨훨…하반기에도 반도·호반 등 분양 나서

2014-08-12 14:00

대구, 부산 하반기 중견 건설사 분양 물량.[자료=리얼투데이]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대구와 부산에서 중견 건설사들이 청약경쟁률 고공 행진을 이끌고 있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전국 청약경쟁률 상위 10위에 포함된 대구와 부산의 분양단지 7곳 중 중견 건설사 물량은 6곳이었다.

대구와 부산은 이 기간 평균 청약경쟁률이 각각 13.64대 1, 9.75대 1로 나란히 전국 1, 2위를 차지한 지역이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대구 칭설동2가 ‘오페라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578가구)의 경우 경쟁률이 76.86대 1에 달했다.

부산에서는 사직동 ‘사직역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313가구)가 50.34대 1로 지역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반기(7~12월)에도 두 지역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7월 전국 청약경쟁률 상위 5개 분양단지 가운데 4곳은 대구와 부산지역 단지였다.

대구 수성 ‘브라운스톤범어’의 경쟁률이 141.95대 1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 달서 ‘장기동협성휴포레’(41.24대 1), 부산 해운대 ‘재송2구역계룡센텀리슈빌 1단지’(31.57대 1), 충남 천안 ‘천안불당호반베르디움2차’(29.46대 1), 부산 해운대 ‘재송2구역계룡센텀리슈빌 2단지’(27.17대 1)가 뒤를 이었다.

남은 하반기에는 대구 4곳, 부산 4곳 등 중견 건설사 공급 단지 8곳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대구에서는 반도건설이 오는 9월 달성군 달성2차 산업단지에서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를 분양한다. 또 11월 신천3동 일대에 ‘대구 신천동 반도유보라’ 분양을 준비 중이다.

제일건설과 우신종합건설도 각각 달성군 다사읍 일대에 ‘대구성서5지구 제일풍경채’, 달성군 옥포면 금포지구에 ‘달성금포우신’을 공급한다.

부산은 8월 호반건설이 명지동 명지지구에 ‘부산명지호반베르디움2차’(700가구)를 선보인다.

9월에는 금강주택이 개금동에 ‘개금역 금강페테리움더스퀘어’, 동원개발이 민락동에 ‘센텀비스타동원2차’를 분양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자문팀장은 “하반기 대구와 부산에서 분양되는 중견 건설사들의 물량도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지가 대부분 산업단지 인근이나 도심권에 위치해 인프라라 잘 갖춰져 있고, 직주근접성과 주거쾌적성도 높아 실수요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곳들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