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에르도안 총리 후임은? 조건은 "충성심 강해야…"

2014-08-11 19:43

10일(현지시간) 터키 사상 처음으로 직선제로 치뤄지는 대통령선거 1차 투표가 실시된다. 사진은 건물 전면에 걸린 에르도안 후보 경선 포스터.[ [앙카라 = 신화사]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터키 대선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후임 총리가 누가 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간 휴리예트는 11일(현지시간) 차기 총리직을 놓고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장관과 비날리 이을드름 전 교통부장관이 2파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다부토울루 장관이 더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휴리예트는 다부토울루 장관이 에르도안 총리에 충성했다는 점, 에르도안 총리가 마지막 유세를 다부토울루 장관의 고향에서 개최한  등을 볼 때 그가 후임 총리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에르도안 총리가 이미 대통령 권한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고 밝혀 터키는 이미 준(準)대통령제로 전환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인만큼 후임 총리는 에르도안 당선자에 충성심이 강한 인물로 정해지고 총리의 권한도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1959년생인 다부토울루 장관은 터키 명문대학교인 보아지치대에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마르마라대 교수로 재직하다 2002년 총리실 외교수석으로 정계에 입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