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낯선 행성으로의 여행' 출간한 채경석씨 "여행은 인생을 오래사는 신비한 행위"
2014-08-11 15:49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빅토리아 폭포는 ‘아프리카의 숨겨진 보석’입니다. 이구아수 폭포가 웅장한 규모로 세상을 호령한다면 빅토리아는 신비함을 갖춘 미색 폭포입니다. 좁은 계곡 안으로 빠져드는 물줄기는 신비스런 대지의 멋스러움을 표현해 아프리카 이미지와 어울리기도 하고, 상류의 잠베지 강과 초베 강은 하루의 여유를 갖기에 충분한 자연여행입니다."
오지여행 전문 채경석 작가의 '아프리카, 낯선 행성으로의 여행'(계란후라이 펴냄)이 나왔다.
대학 시절부터 30여년간 세계의 명산과 오지 원정을 해온 저자는 이번 책에 이집트의 카이로부터 남아공 케이프타운까지 대륙을 종단하며 그들의 문화와 역사 유적지를 탐사했다.
저자는 아프리카 탐사여행을 떠나면서, 열등한 대륙으로 바라보던 부정적인 시각으로 출발했지만 막상 아프리카 실체는 거대한 교훈이었다고 고백한다. 아프리카는 ‘낯선’ 행성이 아닌 우리 인류 삶과 문명의 모태였음을 생생하게 전한다.
나일 강과 사하라를 중심으로 꽃핀 화려한 고대 문명, 이집트와 에티오피아는 물론, 짐바브웨의 거석문화, 가나·말리의 황금 왕국. 이렇게 사막과 초원 곳곳에 세워졌던 자생적인 문명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장엄한 대지와 화산․사막․계곡, 호수를 찾아가는 여행에서 건져 올린 영적 충만감이 가득 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