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독일 제치고 3800억원 규모 집단에너지시설 공사 수주

2014-08-11 13:33
국제 경쟁 입찰서 승리… 화성동탄2 신도시 핵심 기자재 공급

한기선 두산중공업 사장(오른쪽)과 김성회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왼쪽)이 11일, 경기도 분당 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에서 화성 동탄2 집단에너지시설 공사 수주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중공업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두산중공업(대표이사 부회장 박지원)은 11일, 발주처인 한국지역난방공사와 3800억원 규모의 화성동탄2 신도시 집단에너지시설 건설 공사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화성동탄2 집단에너지시설 공사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일반산업단지 부지 약 2만4000평에 발전용량 800MW급 규모의 열병합발전소를 짓는 공사다.

두산중공업은 국제 경쟁 입찰에서 독일, 일본 기업들과 경쟁해 계약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가스터빈 2기와 증기 터빈 2기 등을 일괄수주(EPC) 방식으로 공급하게 된다. 준공 예정일은 오는 2017년 12월이다.

김헌탁 두산중공업 EPC BG장은 “이번 수주를 통해 자체 설계와 시공 역량을 모두 보유한 두산중공업의 통합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면서 “향후 발주 예정인 국내 집단에너지시설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