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문화예술재단 광복69주년 기념 대규모 콘서트 열어

2014-08-08 09:35

[사진제공=안양문화예술재단]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안양문화예술재단(대표이사 노재천)이 오는 15일 광복 69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콘서트를 연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이번 공연은 일제 수탈 현장으로 역사적 의미가 깊은 안양 병목안 시민공원에서 온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콘서트로 꾸며진다.

광복 기념 콘서트는 지난 2012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3회째다.

공연이 열리는 병목안은 일제 강점기 때 전쟁물자인 철도 부설용 자갈을 채취하던 곳으로 70년대까지 수도권 일대에 건축용 골재를 공급했으며, 오랜 기간 대규모 골재 채취로 수리산 자락인 병목안 일대의 살림은 황폐화 돼 주민들 모두 소음과 분진에 시달려왔다.

이에 시가 2004년부터 2년여 동안 산림복원과 함께 과거의 아픈 상흔을 재현하는 노력 끝에 2006년 5월 ‘병목안시민공원’으로 문을 열었다.

하루 1만 명 이상의 주민이 찾는 안양의 명소이자, 역사적 의미가 깊은 ‘병목안시민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광복절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기념하고 축하하는 무대로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콘서트에는 현숙, 김민교(마지막 승부), 소리새(그대 그리고 나) 등 세대를 아우르는 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재단 관계자는 “매년 광복절을 기념해 병목안의 역사적 아픔을 되새기고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왔다”면서 “3회를 맞아 시민들과 함께 ‘희망’을 이야기하는 화합의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