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솔루션 마케팅은 선택 아닌 필수”

2014-08-07 12:24
“솔루션마케팅은 생존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사진=포스코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철강 본원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장해온 솔루션 마케팅에 대해 ‘필수’라면서, 한때의 구호로 끝낼 게 아니라 비즈니스의 기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오준 회장은 7일 CEO레터를 통해 “2016년까지 월드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을 현재의 두 배로 늘려 나가야 한다”면서 “제품 판매를 늘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솔루션 마케팅은 한때의 유행이나 구호로 끝날 일이 아니며 비즈니스의 당연한 상식이자 기본이 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기존에 익숙하던 업무 구분과 일하는 방식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권오준 회장은 연구부서를 포함한 전 임직원이 마케팅 마인드로 무장하고 역할을 다시 고민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기술을 먼저 개발해놓고 뒤늦게 적용대상을 찾는 게 아닌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한발 앞서 찾아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마케팅 부서의 경우 고객의 솔루션 니즈(Needs)를 찾아 끊임없이 연구개발(R&D) 부서에 제공하고, R&D 부서도 실험실의 닫힌 공간에 머물 것이 아니라 고객의 현장을 찾아 거기서 연구하고 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영원히 철강회사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철강 솔루션 회사로 도약할 것인가. 우리는 지금 미래를 향한 중대한 기로(岐路)에 서 있다”며 “솔루션 마케팅은 생존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