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미인4' 반쪽가슴 미혼녀 이하나, 닥터스 도움으로 '가슴 재건' 성공
2014-08-05 14:38
아주경제 라이프팀 기자 = '렛미인' 반쪽 가슴으로 힘겹게 살아가는 이하나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31일 밤 방송된 스토리온 '렛미인4'에서는 '반쪽으로 사는 여자'편으로 꾸며져 화염상모반으로 한쪽 얼굴을 가리고 살아가는 김희은씨와 20대에 발병된 유방암 때문에 한쪽 가슴을 절제한 이하나씨가 출연했다.
이하나씨는 28살의 젊은 나이에 유방암 2.5기 판정을 받고 가슴 한쪽을 완전히 절제한 후 한쪽 가슴에는 실리콘 패드를 넣고 살아가고 있었다. 그녀는 "난 여자가 아닌 것 같다. 가슴이 한쪽만 달린 괴물 같다."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 했다.
뿐만 아니라 "수술을 하고 한동안 가슴을 못 봤던 것 같다."며 유방암은 완치됐지만 채워지지 않은 텅 빈 가슴에 계속 눈물을 흘렸다. "수술 당시 임파선과 신경을 많이 잘라내어 조금만 무리를 해도 필이 많이 붓고 아프다. 때문에 간지러워 긁게 되면 상처가 생기기 때문에 꾹꾹 눌러야 한다."며 수술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현재 미혼모로 혼자 아이를 키우며 지내고 있지만, 생활고 때문에 아이와 일주일에 한 번 밖에 만날 수 없는 상황이 전해져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이날 방송에서는 최종 렛미인에 김희은씨가 선정되며 이하나씨는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지만, 렛미인 닥터스로 활동중인 최순우 원장이 가슴 재건 수술을 돕고 싶다는 제안으로 그녀는 잃어버린 한쪽 가슴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다.
뷰성형외과 최순우 원장은 "외적인 부분보다도 한쪽 가슴이 없이 평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막막함을 느끼고 있던 이하나씨에게 한쪽 가슴을 선물하게 된다면, 자신감을 되찾고 새로운 삶을 가져다 줄 수 있어 큰 힘이 될 것 이라는 생각에 가슴 재건 수술을 제안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최 원장은 "이하나씨의 결손 된 가슴 재건에는 많은 볼륨이 필요하기 때문에 복부의 피부와 지방 조직을 이용하여 양쪽이 최대한 비슷한 모양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반대쪽 가슴은 본인 나이에 비해 많이 처져 있었기 때문에 가슴 재건 수술과 함께 거상 수술을 시행하여 처진 모양을 개선시켜주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렛미인4'는 외모로 인해 고통 받는 이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외적 변신뿐 아니라 심리적, 사회적 관계에서 새로운 삶을 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메이크오버쇼로, 매주 목요일 밤 11시 스토리 온 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