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윈난 규모 6.5 지진] 아시아 갑부 리카싱, 3000만 위안 기부…“이미지 쇄신?
2014-08-05 15:16
리카싱 기금회는 전날 윈난성 정부에 3000만 위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홍콩 밍바오(明報)가 5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 기업인 기부액 중 최대 액수다. 앞서 중국 부동산 재벌인 완다그룹이 1000만 위안을 기탁하기로 했으며 대표 인터넷 기업인 바이두·텐센트·알리바바도 각각 500만 위안을 기부하기로 했다.
일각에선 최근 중국 투자철수설, 토지사재기 등으로 중국에서 민심을 잃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미지 쇄신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앞서 중국 난팡두스바오(南方都市報)는 리카싱 청쿵그룹 계열사가 중국 대륙에서 보유한 토지가 무려 1652 만㎡으로 396억 위안(약 6조6000억원) 어치에 달한다고 폭로하면서 토지 사재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편 앞서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당시 중국 내 외국계 기업들의 적은 기부금 액수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에서 돈만 벌었지 기부에 인색하다”는 질타를 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