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여고생 사건' 우발적 아닌 계획적 범행?…사귀자고 접근한 뒤 성매매 강요
2014-08-05 09:52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김해 여고생 사건'이 우발적이 아닌 계획적 범행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4일 '김해 여고생 사건' 피해자 A양의 아버지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계획적 범죄 희생양이었는데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한 것 같아 딸 명예를 되찾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가해 여학생 변호인 측은 "20대 가해 남성들이 계획적으로 가출 여중생을 노리고 범죄를 저질렀다. 변호하면서 내내 이 여학생들이 20대 남성들에게 끌려가 모두 죽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A양을 살해한 뒤 대전에서 저지른 살인 사건이 발각되지 않았다면 잔혹 범행을 계속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출 여중생에게 사귀자고 접근한 뒤 남자친구 행세를 하다가 일행들과 함께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조건만남을 강요했다. 이 과정에서 하루 4~8회 성매매를 강요받고, 폭행·협박을 당했다.
지난 3월 또래 가해 여중생과 함께 가출한 A양은 성매매를 강요당했으며, 학대를 당했다. 폭행에 인해 급성 심장정지로 숨진 A양의 신원을 알지 못하게 하려고 얼굴에 기름을 부어 그을리게 한 후 시멘트를 쏟아 암매장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