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달리는 차도 뒤집는 슈퍼 태풍 ‘할롱’ 경로는? 영상으로 보니…

2014-08-04 22:00



아주경제 김진수, 김효정, 박소희 = 11호 태풍 할롱 경로 한반도로 북상 중, 11호 태풍 할롱 경로 주말 한반도 관통, 태풍 나크리 소멸, 태풍 할롱 위력 최대풍속 51m 넘어 달리는 차도 뒤집을 정도, 나크리 비교도 안되는 태풍 할롱 경로 주말 직접 영향권, 태풍 할롱 주말 고비 남부지방 직접 영향권, 나크리 소멸 후 태풍 할롱 북상 올해 최강의 위력



◆ 영상내용

박소희: 12호 태풍 나크리가 소멸됐지만 훨씬 더 강력한 11호 태풍 할롱이 북상하고 있다죠? 많은 분들이 걱정하실 것 같습니다. 현재 할롱의 북상 경로는 어떻게 되나요?

김효정: 네, 지난달 29일 발생한 11호 태풍 할롱은 4일 오전 9시 기준으로,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060 km 부근 해상에 위치해있는데요, 현재 서북서쪽으로 이동 중입니다. 기상청에서는 8일부터 한반도가 태풍 할롱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박소희: 네, 좀 더 자세한 예상경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효정: 태풍 할롱은 현재 서북서쪽으로 이동중이지만 5일을 기점으로 급선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서북서 방향에서 동쪽으로 이동해 한국으로 곧장 북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6일 오전 3시께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620㎞ 인근 해상, 7일 오전 3시께는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270㎞ 인근 해상, 그리고 8일에는 일본 규슈 남서쪽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이후에는 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할 경우 중국으로, 약해지면 일본을 향할 것으로 보이구요, 하지만 지금과 비슷한 세력을 유지할 경우 나크리의 뒤를 따라 한반도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소희: 그렇다면, 할롱이 한반도로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씀이군요?

김효정: 네, 아무래도 실시간으로 할롱의 이동 경로를 확인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할롱은 워낙 그 범위가 넓기 때문에, 할롱이 어느 쪽으로 가든, 이번 주말, 남부지방이 태풍 영향권에 드는 것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현재로써는, 할롱이 이번 주말 서귀포 남쪽 해상으로 북상함에 따라, 오는 8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주말에는 남부지방과 강원영동에 강한 비바람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박소희: 네, 특히나 요즘이 휴가철이라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할롱의 위력이 정말 어마어마하다죠? 어느 정도인가요?

김효정: 할롱은 중심기압 920헥토파스칼에 최대풍속 초속 53m, 강풍반경 470km로 매우 강한 대형 대풍입니다.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크고 강력한 태풍인데요, 이렇게 말하면 별로 와닿지가 않으시죠? 간단하게 말해서, 할롱의 중심부는 달리는 자동차를 뒤집을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할롱은 매우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어, 그 경로를 아직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만약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경우 정말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박소희: 지난 주말, 12호 태풍 나크리로 인해 전국에서 10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꽤 컸습니다. 이번 주말 휴가 계획 있으신 분들, 그리고 남부지방과 강원영동지방 분들은, 할롱의 이동 경로를 수시로 확인하면서, 안전사고에 유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달리는 차도 뒤집는 태풍 ‘할롱’ 경로, 한반도 북상[사진=아주경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