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병 사건에 권오성 육참총장 "자성하고 책임 통감해…사의표명은 없다"

2014-08-04 11:58

윤일병 사건과 관련해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사의 표명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다. [사진= KBS 방송 캡처]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28사단 선임병들의 가혹행위로 사망한 윤일병 사건과 관련해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이 4일 "자성하고 있으며,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일병 사건에 대한 책임으로 사의표명은 없음을 내비쳤다.

권오성 참모총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참모총장은 모든 육군 책임을 최종적으로 지며, 지금까지 그랬듯이 책임질 준비를 하고 군 생활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오성 참모총장은 "군 안전 문제와 안심하고 군에 자제를 보낼 수 없다는 우려를 드린 점이 가장 큰 책임"이라면서 "군에서 노력했지만 이런 사각지점을 발생하게 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권오성 참모총장은 "사의를 표명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