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블루, 월 200만병 돌파...7월 한 달 간 1분에 45병씩 팔려

2014-08-04 10:21

[사진=시원블루. 대선주조 제공]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부산 향토 주류기업인 대선주조의 18도 소주 시원블루 판매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4일 대선주조는 시원블루가 지난 7월 한 달 간 월 판매량 200만병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7월만 계산했을 때 1분에 45병씩 팔린 셈이다.
시원블루는 지난 4월 한 달간 140만 3천병이 판매돼 출시 4개월 만에 월 판매량 100만병을 돌파한 바 있다. 이후 3개월 만에 2배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하며 이를 경신한 것이다.

여름철에는 맥주 소비가 증가해 상대적으로 소주 판매량이 주춤하는 점을 감안하면 한여름인 7월 한 달 간 200만병 판매 기록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맥주 업계가 월드컵 특수에 대한 실망을 모면하고자 예년에 비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소주시장이 정체기를 겪는 상황에서도 시원블루만 유일하게 월 판매량이 5월 160만, 6월 180만, 7월 201만병으로 폭풍성장을 꾸준히 이어왔다.

시원블루의 성장세는 대선주조의 전체 판매량도 끌어올리고 있다. 대선주조 관계자는 “대선주조 내에서 시원블루 비중이 5%에서 약 30%로 6배 가까이 올랐고, 동시에 대선주조 전체 판매량도 지난 4월 673만병에서 7월 725만병으로 증가했다”며 “시원블루를 주력제품화한 이후 인기바람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선주조는 시원블루의 빠른 인기몰이에 힘입어 지난 4월 판매 목표를 당초 월 80만병에서 250만병으로 높인 바 있는데, 7월 201만병 판매로 조만간 월 250만병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주조는 지난 7월 25일 창립 84주년 기념일에 때마침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주류품평회 IWSC에서 시원블루가 BRONZE상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아 주류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그간 시원블루는 주로 소비자들 입소문의 힘으로 판매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는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소주맛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아 시원블루의 상승세가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주조 박진배 대표이사는 “지난 2008년 자사 제품 시원프리미엄 소주의 IWSC BRONZE 수상에 이은 이번 시원블루의 쾌거로 제품에 대해 자부심과 책임감을 더욱 느끼고 있다”며 “시원블루가 시원(C1)에 이어 또 하나의 부산 대표 소주로 제대로 자리매김하여 부산·경남 소비자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