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 2014부산비엔날레에 기부하세요" 작품제작에 사용

2014-08-03 11:23

[필라 알바라신 - 당나귀]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작품제작에 사용될 헌책 기부받아요"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2014부산비엔날레 출품작품에 사용될 헌책 수집에 나선다.

 '2014부산비엔날레' 본전시 출품 작가인 필라 알바라신(스페인)의 출품작품 ‘당나귀(Asneria)’의 작품제작에 사용된다. 알바라신은 책무더기에 위에 앉자 책을 읽고 있는 당나귀의 모습을 통해 겉모습에만 치중하는 엘리트층의 모습을 풍자하고 있다.
 
 조직위는 알바라신의 작품에 사용될 총 300여권의 책을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수집할 예정이다.

 3권 이상의 헌책을 조직위 사무국(부산광역시 연제구 월드컵대로 344 아시아드주경기장 38호)으로 우편 발송한 후, 부산비엔날레 공식 블로그 또는 페이스북 메시지로 발송완료 댓글을 남겨주면 된다.

조직위는 이벤트 참가자들이 일상에서는 무관심하게 지나치던 헌 책이 작품으로 재탄생되어 새로운 의미를 가지는 모습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2014부산비엔날레 입장권을 1인 2매씩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이벤트를 통해 기부된 책들은 전시 종료 후 새로운 기부처를 찾아 다시 재활용할 계획이다.



2014부산비엔날레는 오는 9월 20일부터 11월 22일까지‘세상 속에 거주하기(Inhabiting the World)’를 주제로 부산시립미술관, 부산문화회관, 고려제강 수영공장 등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