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항공기 격추 국제조사단 안전확보 합의
2014-08-01 15:07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3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정세와 관련해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함께 비공식회담을 열었다.
이 회담에서 말레이시아 항공기 격추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추락 현장에 입국하는 국제조사단의 안전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 등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말레이시아 항공기 격추 사고가 발생한 후 3자가 모여 직접 협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와 친러시아파 무장세력은 추락 지역에서의 휴전을 여러 번 합의했으나 실제로는 치안이 개선되지 않았다. 또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친러시아파의 제거를 서두르고 있어 도네츠크 시내 주변에서는 31일도 계속해서 전투가 발생했다.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국제조사단은 31일 처음으로 도네츠크의 추락 현장에 들어갔으나 근처에서 표격이 발생했기 때문에 철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