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말레이시아 항공기 격추는 전쟁범죄”
2014-07-29 07:33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나비 필레이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말레이시아 항공기 격추와 관련해 “전쟁범죄에 해당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 유엔인권고등판무관사무소(OHCHR)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전투로 시민 등의 사망자가 적어도 1129명, 부상자는 3442명에 달했다는 밝혔다.
말레이시아 항공기 격추에 대해 필레이 최고대표는 진상규명을 위한 독립적 기구의 조사를 신속히 전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OHCHR은 우크라이나 정세와 관련된 최신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친러시아파 무장 세력이 지배하는 동부 지역은 “법질서가 붕괴됐다”고 지적했다. 또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관계자들이 처형명령을 내리는 등 인권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