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친러시아파 분리세력 러시아에서 군사훈련 받아"

2014-07-29 08:08

[사진=신화사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스티브 워런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친러시아파 무장 세력이 러시아에서 무기 사용 방법 등에 대한 훈련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우려를 표명했다.

워런 대변인은 “러시아 남부지역에서 분리주의자가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이 것은 아주 큰 우려 사안이다”라고 언급했다. 또 “러시아가 사실상 분리주의자에게 전투와 관련된 장비 조작법을 교육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말레이시아 항공기 추락 지점 인근에서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과 친러시이파 간 큰 전투가 발생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추락 현장 일대를 지배하는 친러시아파 무장 세력에 대해 정부군이 공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추락 현장을 중심으로 반경 40km 이내에서 휴전을 선언해왔으나, 이를 어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 통신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휴전에 동의해 온 친러시아파 무장 세력의 반발은 피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말레이시아 항공기 격추에 대한 수색과 조사를 위해 현장에 파견된 조사단의 안전 확보를 위협하게 된다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