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업계 양극화 심화? 네이버만 웃었다

2014-07-31 10:47
네이버 영업익 38% 이상 증가, 다음ㆍSK컴즈는 답보

[네이버 캡처]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포털 업체들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네이버가 영업이익 확대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크게 증가한 반면, 다음과 네이트는 답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실적을 발표한 네이버는 지난 2분기 호실적을 이어갔다.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911억 7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넘게 증가했고, 매출 역시 6978억 원으로 22.2% 늘었다.

특히 주력 사업인 라인이 해외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매김하며 전년 동기 대비 59.3% 성장한 2165억 원을 달성했다. 전체 비중의 31%에 달한다. 국내 매출도 10% 넘게 증가한 4813억 원으로 견조한 수준이었다.

김상헌 대표는 해외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초과한 데 의의를 두며, 향후 다양한 서비스의 글로벌화를 통해 기업 체질을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반면 다음과 SK컴즈는 답보 상태에 머무르거나 뒷걸음쳤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넘게 감소한 166억 원을 거둬 들였다.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2%가량 줄었다. 기대를 모았던 게임부문에서도 이렇다 할 성과를 창출하지 못했다.

다만 카카오와의 합병을 앞두고 각종 서비스 제공 소식이 알려지며 통합법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측은 즉각적인 성과가 드러나지는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콘텐츠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같은 기간 SK컴즈는 3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74억 원) 손실폭은 48.6% 줄었지만 턴어라운드에는 실패했다. 11분기 연속 적자다. 매출액은 33.2% 감소한 240억 원이었다.

SK컴즈는 하반기 빠른 턴어라운드 기반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회사 측은 네이트를 위시한 모바일 경쟁력 강화와 입지를 넗혀가고 있는 '싸이메라'의 수익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