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제2매립장 후보지 3차 공모

2014-07-31 07:53
-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3개월간 -

아주경제 양만규 기자 =충북청주시가 통합 이전 2차례 공모에서 부지를 찾지 못한 제2매립장 입지후보지 공모에 착수한다.

청주시는 오는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3개월 간 청주시 전 지역을 대상으로 제2매립장 입지후보지를 공모한다.

응모자격은 신청 후보지 부지 경계에서 2km 이내에 거주하는 세대주 70% 이상의 동의와 후보지 토지소유자의 70% 이상 매각 동의를 얻은 개인, 단체, 문중대표, 마을대표 등이다.

입지조건은 부지면적 15만㎡ 이상 확보 가능 지역이며, 도시계획지역 내 상업지역, 문화재보호구역, 상수원보호구역, 자연환경보전지역 등은 제외된다.

총 670억원이 투입되는 제2매립장은 쓰레기가 비를 맞지 않도록 지붕형 매립시설로 건립돼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는 침출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반입되는 쓰레기를 선별시설에서 재분류해 가연성과 재활용품을 걸러내는 등 악취 피해도 최소한으로 줄일 방침이다.

청주시는 설치 지역에 40년 동안 매년 최대 10억원의 주민지원기금을 지원하고, 주민편익시설 건립비로 50억원, 주민숙원사업비 50억원을 5년 간 균분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도 제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선 2차례 공모는 무산됐지만 기존 강내면 학천리 매립장과는 달리 친환경 지붕형 매립장으로 조성되고, 파격적인 지원으로 몇몇 지역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는 제2매립장의 입지가 결정되면 2016년까지 법적절차와 실시설계 등을 마무리해 2019년 전반까지 건립을 마치고, 2020년부터 매립장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