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단국대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교민들을 대상으로 문학 강좌를 열었다.

단국대 국제문예창작센터는 18일부터 29일까지 DKU LA문학아카데미에서 미주 한인들 90명을 대상으로 창작과 글쓰기로 한국문학 사랑하기 문학 강좌를 개최했다.

단국대는 ‘한국의 문학을 세계에 알린다’는 목표로 ‘DKU LA문학아카데미’를 준비해왔다.

내년 1~2월 두번째 강좌를 열 예정으로 국내 교육기관이 해외에서 정기적으로 문학 강좌를 실시하는 것은 단국대가 처음이다.

내년 강좌에는 세계적인 시인 고은 단국대 석좌교수(문예창작과)와 한국문예창작학회 회장 박덕규 단국대 교수(문예창작과)가 참여할 예정이다.

단국대는 이번 강좌를 전액 무료로 진행해 평소 글쓰기에 대한 열망이 컸던 교민들의 강좌 신청이 몰려 선착순으로 수강생을 제한해 선발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수강생들은 한국 현대문학사의 특징적인 흐름을 익히고 이육사, 김춘수, 고은, 신경림 등 국내 대표 작가들의 문학과 창작의 세계를 배우고 주요 작가들의 시, 소설, 수필 등에서 창작방법론을 익히는 가운데 이를 실제 창작연습에 적용하며 개인 창작에 대한 품평과 첨삭을 받았다.

이시영 단국대 국제문예창작센터장은 “그동안 타지에서 살아온 한인들이 한국 문학을 통해 고국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줘 기쁘다”며 “이번 강좌를 계기로 한국 문학이 세계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