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맞은 주류업계 '쿨마케팅' … 너도나도 '팝업스토어' 오픈

2014-07-29 13:54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아주경제 전운 기자 = 주류업계에 팝업스토어 열풍이 불고 있다. 그동안 팝업스토어는 맥주 브랜드의 전유물이었지만 최근에는 주류 브랜드 전반에 걸쳐 확대되는 분위기이다.

특히 여름철 휴가를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제품에 대한 체험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하루에서 길게는 한두 달 정도로 짧은 기간만 운영하는 상점을 말한다. 입소문 마케팅에 유리하고 브랜드의 특징을 자세히 알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다양한 주류 브랜드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피크닉과 캠핑 주류로 잘 알려진 애플사이더 써머스비는 도심 속 휴식을 취하는 대표적인 장소인 놀이공원을 택했다.

써머스비는 오는 8월 31일까지 에버랜드의 여름 축제 ‘썸머 스플래쉬’ 축제 기간 동안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에버랜드 썸머 스플래쉬’는 셰익스피어의 희극 ‘한 여름 밤의 꿈’을 테마로 관람객들에게 낮에는 물, 밤에는 빛으로 즐기는 환상적인 꿈의 세계를 선보이는 대표적인 여름축제다.

써머스비는 놀이공원을 찾은 소비자들을 위해 피크닉, 캠핑과 어울리는 이색 ‘써머스비 캠핑카’도 선보인다.

소주제품도 팝업스토어의 대열에 합류했다. 하이트진로는 자사의 대표 제품인 참이슬을 활용한 소주 최초의 팝업스토어 ‘이슬포차’를 홍대 ‘이진칸’에 오픈하고 오는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

팝업스토어 ‘이슬포차’는 100% 자연주의를 표방한 참이슬을 즐기는 공간에서 나아가, 재미있는 볼거리와 새로운 먹을거리를 마련해 오감을 만족시키는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현직 모델들로 구성된 이슬포차만의 히든카드 ‘이슬테이너’도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슬테이너와 함께 매일 특정 시간대에는 이슬포차 내 설치된 사이렌이 울림과 동시에 한층 더 즐겁고 흥겨운 술자리를 위한 ‘댄스타임’과 추억의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는 ‘이슬매점’이 타임 이벤트로 진행된다.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럼 브랜드 '하바나 클럽(Havana Club)'은 무더운 날씨를 피해 극장을 찾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이색적으로 극장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메가박스 코엑스점 부티크M에서 7~8월 약 2달간 운영되며, 매주 금, 토, 일 3일 동안은 시그니처 칵테일인 모히또와 쿠바 리브레를 선보인다.

하바나 클럽은 쿠바 정부의 공식 인증서가 라벨에 부착되어 있는 쿠바 대표 정통 럼으로 쿠바의 수도이자 캐리비안 지역 최대의 항구도시 ‘하바나(La Havana)’의 지명을 브랜드 이름으로 사용하며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최고 품질의 럼 브랜드이다.

이외에도 데킬라 브랜드인 ‘호세쿠엘보’도 젊은 소비자들이 몰려드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에 ‘호세쿠엘보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호세쿠엘보’ 팝업스토어는 오후1시부터 새벽2시까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관광안내소 옆 광장에서 오는 8월 중순까지 열린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소주, 맥주, 위스키로 대표되던 국내 음주 문화가 더욱 다양해지면서 주류업계가 브랜드 강화를 위해 팝업스토어 운영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며 "이같이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주류업계의 마케팅은 더욱 공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써머스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