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후강퉁 호재에 상하이종합 급등…7개월래 최고치
2014-07-28 17:09
28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 거래일보다 51.33포인트(2.41%) 급등한 2177.95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장중 2181.50까지 치솟으며 지난 2월 20일 기록한 2177포인트를 뛰어넘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감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단일 상승폭으로는 4개월만의 최대치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30.54포인트(3.04%) 오른 7808.6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량도 각각 1804억1400만 위안, 1533억7900만 위안으로 크게 늘었다.
시장은 이날 중국 증시가 폭등한 이유로 후강퉁 호재를 꼽았다. 중국 한 언론보도를 통해 후강퉁이 오는 10월 13일 출범한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향후 글로벌 자금이 대거 본토 증시로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최근 중국이 발표한 경기지표가 호전되면서 중국 경기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앞서 중국 HSBC가 발표한 7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월 확정치 50.7보다 1.3포인트 상승한 52.0으로 집계돼 18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최근 회의 석상에서 기업 자금조달 비용을 낮춰 실물 경제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는 의사를 확실히 내비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밖에 최근 중국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지방 도시에서 속속 주택구매제한령을 완화하며 부동산 살리기에 나선 것도 증시 상승요인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