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간편화]정부, 외국인 전용 중소기업 온라인 쇼핑몰 활성화

2014-07-28 14:00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정부가 외국인의 '천송이 코드' 구매 등을 지원하기 위한 외국인 전용 쇼핑몰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는 28일 '전자상거래 결제 간편화 방안'을 발표하며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공인인증서와 '액티브X(Active-X)' 없이 국내 온라인쇼핑이 가능한 외국인 전용 중소기업 온라인 쇼핑몰인 'K몰(Kmall)24'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중소영세 쇼핑몰에 대한 외국인들의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6월 'K몰24'를 별도로 구축했다.

현재 G마켓, 11번가, 옥션 등 대형 쇼핑몰의 경우 자체적으로 외국인 전용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K몰24에는 오는 2017년까지 1000개 업체가 입점할 계획으로 산업부는 외국어 상품페이지 제작, 해외배송을 위한 국내물류 센터, 해외 고객상담센터, 해외판매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K몰24 활성화를 위해 포털사이트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모바일 메신저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광고를 실시하고 오는 8월부터 2개월간 한국도심공항(CALT) 리무진버스 및 서울 명동·강남 관광정보센터 등에 오프라인 광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한류상품도 K몰24에서 판매하도록 하고 '뽀로로', '타요' 등 해외 인지도가 높은 캐릭터상품의 입점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천송이 코트는 중국에서 인기를 모은 한국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 천송이(전지현 분)가 입었던 옷이다. 드라마 인기로 중국인들이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이 옷을 구입하고자 했으나 액티브X를 설치해야하는 국내 인터넷 환경과 공인인증서 요구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지난 3월 제1차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 규제개혁 점검회의에서 이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자 금융위는 지난 5월 전자상거래 카드결제 시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을 폐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