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트리폴리 교전 악화...2주간 사망자 97명
2014-07-28 07:53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지난 2주간 이어진 이슬람 민병대 간 전투로 최소한 97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리비아 보건부는 트리폴리 시내와 교외에 있는 병원 8곳에서 올라온 사상자 보고를 토대로 지금까지 97명이 희생당했고, 400명 이상이 다쳤다고 전했다.
또 동부 벵가지에선 24시간 동안 정부군과 이슬람 민병대 사이에 벌어진 교전으로 38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사망자 대부분이 군인이라고 소식통들이 밝혔다.
독일과 프랑스 외무부도 리비아 정세가 극도로 불확실해졌다며 납치와 공격을 피하려면 즉각 출국하라고 당부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리비아에 머무는 약 70명의 자국민에 자력으로 떠나라고 요청했으며 앞서 미국과 영국, 벨기에, 몰타. 스페인, 터키도 자국민에 리비아에서 철수령을 내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