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호텔킹' 이동욱·이다해, 사랑과 호텔 모두 지켰다

2014-07-28 08:00

호텔킹 종영[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수많은 역경 속에서 서로에 대한 마음을 놓지 않았던 '호텔킹' 이동욱과 이다해가 호텔과 사랑 모두 지켜내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2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극본 조은정·연출 애쉬번 장준호) 마지막회에서 주인공들은 모든 갈등을 끝내고 행복한 미래를 예고했다.

'호텔킹'의 악의 중심이었던 이중구(이덕화)가 스스로 죽음을 택하자 충격에 빠진 차재완(이동욱)은 호텔씨엘과 아모네(이다해)를 떠났다.

하지만 1년 동안 모네는 호텔로 돌아오라고 재완을 설득했고 재완은 결국 자신의 마음을 알아채고 모네에게 다가갔다. 재완은 모네를 향해 "너와 결혼할 거다. 1년 동안 하루씩 나를 밀어냈다. 하지만 이대로 차이는 건 너무 억울하다"고 프러포즈 했다.

아모네와 차재완은 햇살이 비추는 해변 위에서 둘 만의 결혼식을 올렸고 백담, 백율 두 아들을 둔 행복한 가정을 이룬 모습을 보여주었다.

호텔 역시 예전의 안정을 되찾았다. 차재완이 호텔 한 가운데 서서 "지금부터 내가 만들어 갈 호텔은 천국이다"고 말하며 호텔의 밝은 미래를 암시했다.

재완의 친엄마 백미녀(김해숙)는 호텔로 복귀했다. 미녀는 여전히 꼬장꼬장한 모습으로 직원의 복장과 태도를 지적했다. 아이 둘을 데리고 나타난 모네는 "회의가 있으니 아이 좀 봐달라"고 부탁한 후 사라졌다. 하지만 손자들은 마구 뛰어다녔고 미녀는 "교육 중이니 조용하라"고 호통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욱은 차재완으로 분해 때로는 능력 있고 완벽한 호텔 지배인으로, 때로는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아들의 모습을 보였다. 이다해 역시 호텔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속녀의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사랑 앞에서는 시종일관 약한 여자의 모습을 보여주며 이동욱과의 호흡을 자랑했다.

'호텔킹' 후속으로는 송윤아, 홍종현, 정준호, 문정희가 출연하는 '마마'가 방송된다. '마마'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싱글맘 여주인공이 세상에 홀로 남겨질 아들에게 가족을 만들어주기 위해 옛 남자의 아내와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로 다음달 2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