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여객기 추락, 올해 항공사고로 991명 사망..지난해 2배

2014-07-25 14:43

[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알제리 여객기 추락 사고 등 항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항공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전세계적으로 항공사고로 사망한 사망이 1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항공기사고기록기구(B3A. The Bureau of Aircraft Accidents Archives) 통계에는 올해 항공사고 사망자 수가 991명인 것으로 돼 있다. 지난해 459명의 두배가 넘는 수치다.

이렇게 항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한 이유는 올해 들어 대형 항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기 때문.

3월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MH370에 탑승했던 승객과 승무원 239명은 현재 생사 확인도 되지 않고 있다. 비행기 잔해도 찾지 못한 상태다.

17일에는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 참사가 발생해 탑승자 298명이 모두 숨졌다. 23일에는 58명이 타고 있던 대만 푸싱(復興)항공 소속 GE-222 소형 항공기가 펑후(澎湖)섬 마궁(馬公)공항 활주로 인근에서 비상 착륙을 시도하다 기체 일부가 지면에 부딪혀 화염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4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당했다.

24일에는 알제리 여객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알제리 항공당국은 “알제리항공 AH5017편 여객기가 24일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를 출발해 알제리 수도 알제로 향하던 중 이륙 50분 만인 오전 1시55분(GMT) 교신이 두절된 후 추락했다”고 밝혔다.

알제리 여객기 추락 사고도 대규모 인명 피해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AP에 따르면 블레즈 콩파오레 부르키나파소 대통령의 측근은 “국경지대인 말리의 불리케시 마을에서 우리 정부 관계자가 시신 일부와 비행기의 잔해를 발견했다”며 “모두 불에 타 흩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알제리 여객기 추락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10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