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애니, 차세대 키 없는 기반구조 전자서명 기술 ‘KIDS’ 공개
2014-07-24 14:58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PKI(공개키기반구조) 키 없는 전자서명 기술이 나왔다.
마크애니(대표 한영수)가 24일 본사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존의 전자서명 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키 없는 기반구조 전자서명 기술 ‘KIDS(Keyless Infrastructure for Digital Signature)’를 공개했다.
‘KIDS’는 전통적 방식의 전자서명 기술과 달리 서명 검증에 대한 유효기간의 제한이 없고 검증을 위한 별도의 키 관리를 필요로 하지 않아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는 물론 향후 세계 사물인터넷 상에서 유통되는 대규모 데이터에 대한 진위 여부를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서명 기술은 전자적 형태의 정보에 대한 출처 및 위변조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기술로 현재 RSA-PSS, ECDSA, KCDSA 등 비대칭키 전자서명 알고리즘이 널리 보급됐다. 그러나 전자서명에 사용하는 키의 관리와 대규모 전자서명에 따른 효율저하 등의 문제로 인해 향후 사물인터넷 환경에서의 대규모 데이터 보안 검증에 적합한 기술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기존 전자서명 기술이 자격증명 및 일부 소규모 데이터 검증에만 적용이 가능했던 반면, ‘KIDS’는 서버 한대만으로도 초당 50만건 이상의 서명을 생성 및 검증 할 수 있기 때문에 적은 수의 서버로 온라인 상의 거대규모 데이터에 대한 실시간 전자 서명 서비스가 가능하고, 기존 공개키 기반구조(PKI) 방식의 단점을 보완, 전자서명 자체로 생성 시간에 대한 증명이 동시에 가능하다.
마크애니는 향후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 진위 검증, 빅데이터의 실시간 감시, 개인정보 접근 도구에 대한 접근통제, 빅데이터에 대한 실시간 감시, 다양한 소프트웨어에 대한 안전성 검사, 각종 국방시스템에 대한 보안 감시, 스미싱 차단 등의 분야에 이 기술을 적용해 나아갈 계획이다.
한영수 마크애니 대표는 "PKI를 대체할 기술에 대해 관심이 높은 가운데 KIDS에 대한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창립 15주년을 맞아 KIDS 기술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기존 DRM, 워터마크, 위변조방지 등의 솔루션은 해외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중동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곧 중동지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올해 창립 15주년을 맞았다. 올해 매출 목표는 약 25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