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구기관 26개 경영평가…88.5% ‘보통’ 이상

2014-07-23 17:40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연구평가는 89%, 국가R&D사업 평가는 83.5%가 '보통' 이상

정부 연구기관 약 10곳 중 9곳이 경영·연구 평가에서 ‘보통’ 이상의 등급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상반기 실시한 26개 연구기관의 경영실적 평가와 9개 연구기관의 연구성과 평가, 17개 부처 109개 국가연구개발(R&D)사업 중간평가 등의 결과를 23일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 보고했다.

이번 평가는 관련 법률에 따라 미래부가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평가 결과는 내년 사업예산 조정과 사업체계 개선, 기관출연금 조정, 임직원 성과연봉 조정, 우수연구자 포상 등에 반영된다.

연구기관 경영부문 평가에서는 과학기술정보연구원·화학연구원·건설기술연구원 등 3곳(11.5%)이 ‘우수’ 등급을 받았고, 표준과학연구원·전자통신연구원·한국과학기술원·해양과학기술원·국방과학연구소 등 20곳(77.0%)이 ‘보통’ 평가를 받았다.

반면 보안기술연구소, 원자력의학원, 수리과학연구소 등 3곳은 ‘미흡’으로 평가됐다.

연구부문 평가에서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광주과학기술원·해양과학기술원·국방과학연구소 등 4곳이 ‘우수’, 대구경북과학기술원·한국과학기술원·원자력의학원·원자력통제기술원 등 4곳이 ‘보통’, 수리과학연구소가 ‘미흡’ 등급을 받았다.

국가R&D사업 중간평가에서는 교육부 일반연구자지원사업,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연구사업, 기상청 한국형 수치예보모델 개발사업, 농촌진흥청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 미래부 디지털 콘텐츠 원천기술 개발사업 등 9개(8.3%)가 ‘우수’ 등급을 받았고, 미래부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사업 등 82개(75.2%)가 ‘보통’ 평가를 얻었다.

미래부의 USN산업융합 원천기술 개발사업 등 17개는 ‘미흡’, 교육부의 이공학교육 활성화사업은 ‘매우 미흡’ 등급을 각각 받았다.

미래부는 5개 사업군 17개 사업과 3개 개별사업에 대한 특정평가도 실시했다.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미래부·복지부·산업부)은 사업목표 변경 근거를 제시할 것 등을, SW컴퓨팅원천기술개발사업은 사업 초기 목표를 근거가 명확하고 달성 여부를 측정할 수 있도록 수정할 것 등을 권고했다.